5회를 못버틸 수도 있었다. 그만큼 투구 수가 많았다. 어쨌든 퀄리티 스타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선발 투수로서 역할은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너스의 김광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5개,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79로 낮췄다.
5이닝동안 95개의 공을 던진 것에서 알 수 있듯 투구 수 자체가 많았고, 효율적이지 못했다.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5구 이상, 7구 승부도 네 차례 있었다.
제구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 자체는 괜찮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였다. 2회 조시 레딕을 스트레이트 볼넷, 3회 팀 로카스트로를 사구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모든 출루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 나왔다.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가고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유일한 실점을 허용한 3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우전 안타가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빨리 잡아야할 때는 잡았다. 일곱 차례의 승부에서 3구 이내 아웃을 잡았다. 5회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은 슬라이더, 패스트볼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다. 슬라이더 46개, 포심 패스트볼 38개, 체인지업 6개 커브 5개를 던졌다. 체인지업 커브는 거의 보여주기 수준의 공이었다.
슬라이더의 위력이 좋았다. 상대 타자들의 23개의 스윙중 6개가 헛스윙이었다. 범타도 5개를 유도했다. 타구 발사 속도는 평균 89.6마일이었다. 쉽게 강한 타구를 때리지 못했다.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 91.1마일, 평균 구속 88.8마일로 빠른 편은 아니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구속 저하가 확연했다. 그럼에도 평균 타구 속도 84.4마일을 기록했다. 4개의 범타를 유도했다.
이날 강하게 맞은 타구 자체가 많이 없었다. 타구 속도가 100마일을 넘긴 것은 5회 에스코바에게 허용한 뜬공 아웃(101마일)이 유일했다. 비거리 376마일로 제법 멀리 날아갔으나 기대 타율은 0.230에 그친, 외야수가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강하게 맞은 타구 자체가 많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장타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네 번째로 한 개의 장타도 허용하지 않은 경기였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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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너스의 김광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5개,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79로 낮췄다.
5이닝동안 95개의 공을 던진 것에서 알 수 있듯 투구 수 자체가 많았고, 효율적이지 못했다.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5구 이상, 7구 승부도 네 차례 있었다.
제구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 자체는 괜찮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였다. 2회 조시 레딕을 스트레이트 볼넷, 3회 팀 로카스트로를 사구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모든 출루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 나왔다.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가고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유일한 실점을 허용한 3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우전 안타가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빨리 잡아야할 때는 잡았다. 일곱 차례의 승부에서 3구 이내 아웃을 잡았다. 5회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은 슬라이더, 패스트볼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다. 슬라이더 46개, 포심 패스트볼 38개, 체인지업 6개 커브 5개를 던졌다. 체인지업 커브는 거의 보여주기 수준의 공이었다.
슬라이더의 위력이 좋았다. 상대 타자들의 23개의 스윙중 6개가 헛스윙이었다. 범타도 5개를 유도했다. 타구 발사 속도는 평균 89.6마일이었다. 쉽게 강한 타구를 때리지 못했다.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 91.1마일, 평균 구속 88.8마일로 빠른 편은 아니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구속 저하가 확연했다. 그럼에도 평균 타구 속도 84.4마일을 기록했다. 4개의 범타를 유도했다.
이날 강하게 맞은 타구 자체가 많이 없었다. 타구 속도가 100마일을 넘긴 것은 5회 에스코바에게 허용한 뜬공 아웃(101마일)이 유일했다. 비거리 376마일로 제법 멀리 날아갔으나 기대 타율은 0.230에 그친, 외야수가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강하게 맞은 타구 자체가 많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장타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네 번째로 한 개의 장타도 허용하지 않은 경기였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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