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수석코치로 첫 경기가 더 긴장됐다.”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 최현(33·미국명 행크 콩거)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게 된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래리 서튼 감독의 자가격리를 발표했다. 서튼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자가격리 이후 7월 8일 복귀한다.
지난 14일 입국한 서튼 감독의 아내와 자녀 2명은 당시 코로나 19 검진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7일 2주간의 격리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재검사에서 자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해당 내용 확인 후 보건소와 KBO의 지침에 따라 서튼 감독의 코로나19 검사를 즉시 실시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보건 당국의 방침에 따라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된다.
미국 국적인 최현 대행은 역대 감독대행 두 번째 외국인 대행이다. 첫 번째도 롯데였다. 1990년 일본 국적인 도위창(도이 쇼스케) 대행이 8월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4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아 8승 1무 15패의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
경기에 앞서 최현 대행은 아마추어 경력으로도 감독을 해본 적은 없었다. 프로에서 감독 역할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갑작스럽긴 하지만 서튼 감독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선수단에 이야기했다. 오늘도 서튼 감독과 경기에 관한 대화를 하고 왔고 매 경기 상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현 대행은 사실 수석코치로 처음 경기를 했을 때가 더 긴장됐다. 수석코치 역할을 맡으며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최현 대행은 허문회 감독 경질 후 2군 감독이었던 서튼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으면서 수석코치 역할도 맡고 있다.
이날 롯데는 딕슨 마차도(유격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지시완(포수)-김재유(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대호의 6번 배치가 눈에 띈다. 이대호의 6번 기용은 2019년 7월 14일 사직 두산전 이후 716일 만이다.최현 대행은 서튼 감독 및 스태프들과 상의했고 3번 혹은 6번에서 타점을 가장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봤다. 우리 팀은 타순을 자주 변경하는 편이다. 큰 의미를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튼 감독이 해온 것과 동일하게 팀을 이끄는 것이 목표다. 서튼 감독와 나는 야구 철학이 굉장히 비슷하다. 감독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하겠다.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잘해왔다. 올림픽 브레이크까지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 최현(33·미국명 행크 콩거)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게 된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래리 서튼 감독의 자가격리를 발표했다. 서튼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자가격리 이후 7월 8일 복귀한다.
지난 14일 입국한 서튼 감독의 아내와 자녀 2명은 당시 코로나 19 검진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7일 2주간의 격리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재검사에서 자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해당 내용 확인 후 보건소와 KBO의 지침에 따라 서튼 감독의 코로나19 검사를 즉시 실시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보건 당국의 방침에 따라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된다.
미국 국적인 최현 대행은 역대 감독대행 두 번째 외국인 대행이다. 첫 번째도 롯데였다. 1990년 일본 국적인 도위창(도이 쇼스케) 대행이 8월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4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아 8승 1무 15패의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
경기에 앞서 최현 대행은 아마추어 경력으로도 감독을 해본 적은 없었다. 프로에서 감독 역할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갑작스럽긴 하지만 서튼 감독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선수단에 이야기했다. 오늘도 서튼 감독과 경기에 관한 대화를 하고 왔고 매 경기 상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현 대행은 사실 수석코치로 처음 경기를 했을 때가 더 긴장됐다. 수석코치 역할을 맡으며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최현 대행은 허문회 감독 경질 후 2군 감독이었던 서튼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으면서 수석코치 역할도 맡고 있다.
이날 롯데는 딕슨 마차도(유격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지시완(포수)-김재유(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대호의 6번 배치가 눈에 띈다. 이대호의 6번 기용은 2019년 7월 14일 사직 두산전 이후 716일 만이다.최현 대행은 서튼 감독 및 스태프들과 상의했고 3번 혹은 6번에서 타점을 가장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봤다. 우리 팀은 타순을 자주 변경하는 편이다. 큰 의미를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튼 감독이 해온 것과 동일하게 팀을 이끄는 것이 목표다. 서튼 감독와 나는 야구 철학이 굉장히 비슷하다. 감독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하겠다.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잘해왔다. 올림픽 브레이크까지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