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쌍용차 노조, 민주노총 탈퇴 투표 가결
입력 2009-09-08 17:24  | 수정 2009-09-08 17:24
【 앵커멘트 】
장기 파업사태를 겪었던 쌍용차 노조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용차 노조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를 가결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3,508명 가운데 2,64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73%인 1,931명이 찬성했습니다.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의 3분의 2 찬성이라는 가결 조건을 만족시킨 것입니다.

이로써 쌍용차 노조는 상급단체 없이 기업노조로 전환되고,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른바 독립노조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번 쌍용차 노조의 탈퇴는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습니다.

이번 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민주노총 탈퇴를 주장하는 조합원들이 1,958명의 서명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전체 인원의 2/3가 넘는 인원이 서명한 것 자체가 민주노총 탈퇴의 예고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 구속된 상황이지만 쌍용차 노조의 현 집행부와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번 총회 개최의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무효소송과 함께 강경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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