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가경쟁력 6단계 하락…세계 19위
입력 2009-09-08 16:23  | 수정 2009-09-08 17:31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보다 6단계 하락해 세계 133개 나라 가운데 19위를 기록했습니다.
노동시장 효율성과 금융시장 성숙도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6단계 낮은 19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6년 23위에서 2007년 11위로 뛰어올랐지만, 점차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2위였던 스위스가 1위로 올라섰고 미국은 경제 불안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싱가포르가 3위, 일본이 8위 그리고 중국이 29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3대 평가부문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노사협력과 은행 건전성 분야가 약점으로 나타났고 정치인에 대한 낮은 신뢰도 개선점으로 지적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은 설문조사 항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대희 / 기획재정부 경쟁력 전략과장
- "WEF(세계경제포럼) 설문조사 항목의 영향력이 3분의 2 정도를 차지합니다. 설문조사를 받는 당시 상황이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변동성이 심합니다."

이 때문에 조사가 이뤄졌던 올해 2~5월의 경제 상황 악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5월의 경우 비정규직법이 쟁점화되면서 노사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화되고 1분기 경제성과가 발표되면서 경제상황 인식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는 한편,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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