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아파트 붕괴' 사망자 10명으로 늘어…포켓 발견해 생존자 확인 중
입력 2021-06-29 07:00  | 수정 2021-06-29 07:50
【 앵커멘트 】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시신이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희생자는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사람이 있을법한 공간을 발견해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사고 희생자가 또 한 명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라 레빈 카바 /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 "오늘(현지시간 28일) 아침 시신 한 구를 더 발견해, 희생자는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생존자는 135명, 실종자는 151명입니다."

시신의 신원은 실종자 가족들의 DNA를 대조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잔해 속에서 공간이 발견돼, 실종자를 더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레이 자달라 / 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 부서장
- "사람이 충분히 있을법한 공간을 찾았습니다. 아직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닷새째 계속되는 구조 작업에 현장 인력의 피로도는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12시간씩 맞교대 근무에서 휴식시간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45분뿐입니다.

▶ 인터뷰 : 지미 패트로니스 / 플로리다주 소방국장
- "구조대원들은 가족과 떨어져 24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만이 보상입니다."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의 정신적 상처도 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알프레도 로페즈 / 아파트 붕괴현장 생존자
- "'생존자의 죄책감'을 많이 느낍니다. 왜 604호 이웃이 아니라 내가 산 걸까? 사랑스러운 분이었는데, 하면서요."

플로리다주는 아파트 주민 가족들의 주거와 심리문제를 지원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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