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서민·약자 보호 나설 것"
입력 2009-09-08 12:14  | 수정 2009-09-08 12:14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가 친서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권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안에 4~5명의 대권 주자가 있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한나라당 신임 정몽준 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어떤 얘기들을 했죠?

【 답변 】
신임 정몽준 대표가 오늘 회견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친서민 정책입니다.

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시대는 지금 서민과 약자에 대한 보호를 한나라당에 요구한다면서 친서민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정 대표는 야당을 경원시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며 야당과의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개헌 논의와 선거제도·행정체제 개편 등 하나하나가 중요한 과제라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치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정당으로 발전하려면 보다 개방과 관용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개방적인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에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분들이 4∼5명 있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현대그룹 출신의 대통령에 이어 한나라당 대표도 현대그룹 출신이라며 현대가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또 재벌 출신으로 친서민 정책을 펼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리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는 내일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당·청 회동을 가집니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를 취임 직후 곧바로 만나는 것은 박희태 체제보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한 정몽준 체제에 힘을 실어줘 당을 조기에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질문 2 】
여야 원내대표가 내일 회동을 하죠?

【 답변 】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어 내일은 한 단계 격상해 원내대표들이 직접 회담을 갖습니다.

안건은 국회 의사일정입니다.

이미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했기 때문에 핵심 안건은 국정감사 일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부터, 민주당은 다음 달 5일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일 회담은 그동안 비공개로 해왔던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여야 모두 의사일정 합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내일 회동에서 국정감사를 포함한 정기국회 일정을 반드시 타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이 끝나고 10월에 국정 감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과 추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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