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플로이드 추모 흉상 훼손…백인 우월주의 단체 소행 추정
입력 2021-06-26 16:58  | 수정 2021-07-03 17:05
한밤중 4명이 검은 페인트 뿌려…증오집단 표식 남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모든 주민에 대한 공격"
플로이드 살해한 경찰 선고 전날 훼손

지난해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질식사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려고 제작된 흉상을 백인 우월주의자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훼손했습니다.

미국 ABC방송은 현지시간으로 그제(24일) 오전 3시 40분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이 플로이드 흉상의 얼굴 부분에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리고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플로이드를 살해한 경찰 데릭 쇼빈의 선고 전날이었는데, 범인들은 흉상 받침대에 백인 우월주의 증오 단체인 '패트리엇 프런트'(애국 전선)라고 적힌 흰색 표식을 남겼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비겁한 행위는 흑인 사회뿐 아니라 모든 뉴욕 주민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어제(25일)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지방법원은 2급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쇼빈에게 징역 2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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