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전자 임직원 '모더나 백신' 맞는다…대기업 자체 접종 '확산'
입력 2021-06-25 16:11  | 수정 2021-07-02 17:05
내달 말 ‘모더나 백신’ 자체 접종 시작
현대차, SK하이닉스 등도 검토

삼성전자가 내달 말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오늘(25일) 삼성전자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이르면 7월 27일부터 사업장 내 자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포함해 구미, 광주, 기흥, 화성, 평택, 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에서 이뤄집니다. 대상자는 만 18~59세 임직원 및 상주 협력사 직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28일부터 접종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실제 접종은 다음 달 27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차 접종 후 4주 이상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접종 시작 날짜는 거의 확정적”이지만 방역 당국과 협의 중이라 약간의 일정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전날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달부터 사업장 내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백신 채비 나서는 대기업들



삼성 계열사 이외에도 현대차,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이 백신 자체 접종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공장 3곳, 기아 공장 3곳,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백신 자체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천, 청주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자체 접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구미 등 사업장 내 부설 의료시설에서 간호인력을 채용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8월쯤부터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기업 자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해석됩니다.

접종 과정은 질병관리청이 백신과 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공급하면, 자체 계획에 따라 부속 의원이 백신을 접종을 진행합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사업장 중 부속 의원이 있어 자체 접종이 가능한 경우 현장에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사업장을 정하지 않았고, 기간산업을 우선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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