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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으로 강남 건물 투자" 카사, 2호 공모 건물 '서초 지웰타워' 공개
입력 2021-06-23 10:12 

상업용 부동산을 모바일 앱으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 '카사(Kasa)'를 운영하는 카사코리아가 상장 예정인 2호 건물과 공모 일정을 23일 공개했다.
이번에 카사 플랫폼에 상장되는 2호 건물은 서초구 서초동 '서초 지웰타워' 12층으로 카사코리아는 7월 7일부터 15일까지(법인 투자자는 16일까지) 개인 투자자 공모에 나선다.
서초대로변에 위치한 서초 지웰타워는 2008년 9월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완공된 빌딩으로, 카사에 상장되는 12층은 법률사무소 등이 7년간 공실 없이 장기 임차 중이다.
또,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의 환승역인 강남역과 교대역 더블 역세권 입지 조건을 갖췄으며, 최근 5년간 서초 지웰타워가 위치한 토지의 공시지는 연평균 6.81%씩 상승했다.

공모 총액은 40억원이며 디지털 수익증권(DABS, 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80만주를 발행한다. 1DABS당 가격은 5000원이며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카사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서초 지웰타워 상장 후 투자자들은 부동산 지분을 거래하며 얻는 실시간 시세차익, 3개월마다 지급되는 임대수익 형태의 배당금, 추후 건물 매각차익을 얻을 수 있다.
카사는 서초 지웰타워의 3년 평균 배당 수익률을 3.01%로 예측했으며, 매각차익을 포함하면 9%대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 지웰타워의 디지털 수익증권 발행사는 한국토지신탁이며, 투자자 예탁금 관리는 하나은행이 맡는다.
공모 투자로 인한 빌딩 지분 소유에 따른 세금 부담은 없지만 투자수익에 대한 소득세 14%가 부과되며 플랫폼 거래수수료는 0.2%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부동산 수익 거래 플랫폼 카사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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