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상시험 돌입…타미플루 처방 쉬워져
입력 2009-09-07 06:42  | 수정 2009-09-07 07:49
【 앵커멘트 】
국내 생산한 신종플루 백신이 오늘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갑니다.
일반 환자에게도 타미플루를 일찍 맞을 수 있도록 경계 2단계로 대응 태세로 격상됐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생산한 신종플루 백신이 오늘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갑니다.

녹십자는 성인과 노인, 영유아와 청소년 등 모두 7백여 명을 상대로 2단계로 나눠 임상시험을 진행합니다.

참가자들은 3주 간격으로 백신을 2차례 맞습니다.

임상시험에서 면역이 생기고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11월 중순부터는 백신이 일반에게 접종됩니다.


정부는 신종플루 대응 태세를 한 단계 격상시켜 타미플루 처방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대부분이 제때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지 못했다는 판단의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의사의 판단만 있으면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일반 환자에게도 타미플루 처방이 가능해집니다.

또 학교, 군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2명 이상의 급성 호흡기질환이 발생해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됐습니다.

또 거점병원에는 항바이러스제 100명분의 재고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당장 대응 태세를 '심각 단계'로 격상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염병관리센터는 백신이 보급된 이후 발병률을 고려해 이후 대응 단계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또 지난주 뇌사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뇌사에 빠진 직접적인 이유가 신종플루 때문인지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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