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테르테 "백신 안 맞으면 구속"…전세계 접종 독려 '초강수'
입력 2021-06-23 07:00  | 수정 2021-06-23 07:28
【 앵커멘트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백신을 안 맞으면 구속시키겠다"며 국민을 상대로 엄포를 놓는가 하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백신 미접종자는 외식도 못 하게 됐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그만큼 백신 접종이 급하다는 뜻이겠죠.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당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QR 코드를 찍어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입니다.

▶ 인터뷰 : 니콜라이 바라바노프 / 레스토랑 매니저
-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우 QR 코드를 스캔하면 화면이 녹색으로 표시됩니다."

모스크바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오는 28일부터 식당과 카페, 술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됐습니다.

필리핀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살벌한 엄포를 놨습니다.


▶ 인터뷰 :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 "국가 비상상황입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체포하겠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백신 미 접종자의 휴대전화를 아예 정지시켜버리는 초강수까지 등장했습니다.

각국이 페널티까지 부여하며 백신 접종에 열을 올리는 건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 러시아의 접종률은 12.3%, 파키스탄과 필리핀은 단 1%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 1위를 자랑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했던 이스라엘도 다시 총리가 나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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