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마스크' 이스라엘 델타변이 확산세…12~15세 접종 강력 권고
입력 2021-06-22 09:48  | 수정 2021-06-29 10:05
학교 등 중심으로 코로나 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조치를 전면해제한 후 확산세

이스라엘이 최근 학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보건부가 12~15세 연령대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조짐은 인구의 60%가량이 백신 접종 후 실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조치를 전면해제한 뒤에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일부터 아동·청소년을 공식 접종 대상에 포함했으나 심근염 등의 발생 우려로 강력한 권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아직 접종률이 낮은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한 뒤에도 감염자 수가 안정세로 유지된 것도 청소년들에 대한 접종을 필수로 여기지 않은 배경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난 15일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며 결국 이스라엘 정부가 정책 방향을 바꿨습니다.

특히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교직원 중 다수가 집단감염됐고, 신규확진 사례의 70%가량이 가장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인 것으로 확인되며 방역 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 보건부 고위 관리는 채널12 방송에 이스라엘에서 인도발 변이가 눈에 띄게 세력을 늘리고 있다. 신규확진 사례의 70%가량이 델타 변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부 고위 관리인 체비 레비는 채널12 방송에 지금까지 12~15세 아동·청소년 2만 명가량이 백신을 맞았다. 앞으로 보건부는 이 연령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보건부는 델타 변이의 추가적인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 방역을 강화할 것이며 코로나19 위험국 여행자에 대한 벌금도 올리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니트잔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은 며칠 내로 여행 금지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강력한 방역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며 당국의 여행 금지 권고를 무시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람에 대해 무거운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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