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X파일' 두고 야권 일제히 "공작정치"…윤석열 "대응 안 해"
입력 2021-06-21 19:20  | 수정 2021-06-21 20:06
【 앵커멘트 】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계속 논란이 되자 야권에서는 일제히 '공작정치'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여당에는 "파일을 공개해라", 야권 내부에는 "X파일을 봤다는 사람을 조사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에서는 일제히 윤석열 X파일 논란을 '공작정치'라 규정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문제가 될 내용이었으면 진작에 됐을 것이니 특별한 내용이 없을 것이라며 한 번 공개해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넘기시고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내용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으십시오. 그게 아니라면 이건 정치공작에 가까운 것이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에 이어 내부 공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X파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야권 출신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을 진상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당이 공작을 시작하고, 야권 내부에서는 부채질을 했다며 양쪽 모두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정치공작은 통상 반대편에서 이루어지지만, 이해타산이 맞으면 과거의 '북풍공작'처럼 때로는 적과 아군이 섞인 협공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반면, 여당은 X파일 논란의 책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X파일에 관심없다"며 "윤석열의 국가비전파일을 보여달라"고, 정청래 의원은 "간보기 정치를 하니 X파일이 중독성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 문제에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짧은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신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캠프에 영입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 X파일 논란 확산을 피하며 캠프 정비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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