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한 美 남성, 하루만에 '1천조 원' 수익...어리둥절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 트위터도 남겨
"실제 돈이 생긴다면...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쓰고 싶어"

미국의 한 남성이 가상화폐에 2만 원 가량 투자했는데 하루만에 1천조 원 이상으로 불어나 어리둥절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뉴스위크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조지아의 간호학교 학생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현지시간 지난 14일 '로켓 버니'라는 암호 화폐 20달러(2만 3천 원)어치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가상화폐의 시세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투자금의 평가액이 무려 1조 4천 억 달러(1589조 원) 이상으로 급등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SNS를 보면, 이 금액은 지금은 줄어들어 1.1조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가 코인을 다른 계좌로 옮기기 위해 인출하려고 했더니 금액이 달라지고 인출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침 9시쯤에 깨서 암호 화폐 투자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며 "코인베이스에서 시황을 확인했는데 금액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연락했으나 확인해보겠다는 답변만 받았으며, 투자한 로켓 버니에도 문의했지만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윌리엄슨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암호 화폐 투자에 적극적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게도 답을 듣기 위해 트위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언론사들도 코인베이스와 로켓 버니에 연락했지만, 아직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윌리엄슨은 가상화폐 계좌에 프로그램 오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그의 계좌는 인출이나 거래가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1천조 원 이상의 금액이 찍혀있는 가상화폐 계좌를 보면서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이어 윌리엄슨은 수익과 관련해 실제 그런 돈이 자신에게 들어온다면 가족들과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쓰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