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전무 "기업의 힘은 현장·기능인력"
입력 2009-09-05 15:50  | 수정 2009-09-05 15:50
【 앵커멘트 】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기능인력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의 힘은 현장과 기능인력에서 나온다며 기능인력에 대한 지원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외 현장을 돌아보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기능인력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 전무는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를 전격 방문해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고,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무는 "7년 전 일본 반도체 설비 협력업체가 기능인력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보고 나서, 그때부터 기능인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이 기능인력을 경시한 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 전무는 "마케팅과 경영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이라면서 "지금까지는 현장보다 다른 것을 중시했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이 세계적 불황에도 대규모 영업이익을 낸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는 결국 제조업이고 위기를 빨리 극복한 것은 산업 구석구석에 있는 기능인력의 저력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무는 또 힘들지 않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은 사는 게 피곤하다고 불평할 자격이 없다"며 "부담스럽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지만 운 좋게 좋은 부모와 훌륭한 선배를 많이 만나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 측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지원하면서 입상자를 특별채용하는 방식으로 최고 기능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능인력에 대한 지원 규모를 앞으로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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