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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볼티모어전 7이닝 1실점…네 번째 도전 만에 6승
입력 2021-06-21 07:43  | 수정 2021-06-28 08:05
시즌 4번째 7이닝…평균자책점 3.43→3.25
토론토, 볼티모어에 7-4 '승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네 번째 도전 만에 시즌 6승(4패)을 달성했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4번째로 7이닝을 던졌는데 평균자책점을 3.43에서 3.25로 끌어내렸습니다.

지난 달 29일 시즌 5승을 달성한 뒤 세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았다가 23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이번 볼티모어전에서 토론토의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류현진은 1회 1사에서 트레이 맨시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흔들리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안토니 산탄데르를 상대로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변화구를 연거푸 던지며 3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잡아내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류현진은 2회에도 프레디 갈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마이켈 프랑코를 우익수 뜬공, 페드로 세베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류현진은 3회에 연속 이닝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6개의 아웃카운트 중 5개를 맞혀 잡는 등 투구 수 관리에도 신경 썼습니다.

토론토 타선은 5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선두 타자 리즈 맥과이어가 상대 선발 맷 하비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고, 보 비셋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랜덜 그리칙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3-1로 역전했습니다.

이후 캐번 비지오의 텍사스성 행운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1이 됐습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5회말 갈비스, 프랑코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후속타자 세베리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팻 벌레이카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으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어냈습니다.

6회와 7회엔 여섯 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습니다.

토론토는 8회에 류현진과 트렌트 쏜튼을 교체했습니다. 트렌트는 홈런 2방을 맞으며 3실점을 기록했고 9회 초 리즈 맥과이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최종 7-4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총 10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3개)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기록했습니다. 컷패스트볼(24개), 체인지업(17개), 커브(12개), 싱킹패스트볼(3개), 슬라이더(1개) 등 다양한 변화구도 곁들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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