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프링클러 8분간 작동 안 해"…오늘 순직 소방관 영결식
입력 2021-06-21 07:00  | 수정 2021-06-21 07:48
【 앵커멘트 】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초기에 스프링클러가 약 8분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닷새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의 장례식이 오늘 열릴 예정입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까맣게 탄 건물 사이로 뿌연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로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입니다.

화재 피해가 커진 원인에 대해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8분 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 "원칙적으로 (스프링클러를) 폐쇄하면 안 되는 겁니다. (화재 경보 관련) 오작동이 많아서 두 번째부터는 '이건 가짜'라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아마 8분 정도 꺼 놓은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소방의 잔불 진화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CCTV를 통해 최초 발화지점을 확인한 상태지만, 불이 전부 다 꺼진 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장 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 숨진 경기도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한 김 대장의 장례는 오늘 오전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지며,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쥐채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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