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산 앞바다서 실종된 다이버 구조…"조금만 늦었어도 위험"
입력 2021-06-19 17:54  | 수정 2021-06-26 18:05
해경 관계자 "구조가 늦어졌다면 수온 낮아 위험했을 뻔"

오늘(19일)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실종된 한 다이버가 4시간 여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9일) 오전 9시 27분경, 군산시 옥도면 직도 근해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다이버 A(53)씨가 실종됐다는 동료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동료는 A씨가 물 속에서 나오지 않자 경찰서에 신고했고,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 구조정 등 5척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또 해양구조협회와 민간구조선 6척, 인근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레저보트의 협조를 받아 수색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고 해역은 짙은 안개로 항공 수색이 불가능했고, 결국 오후에 기상이 호전된 뒤에 해경 헬기는 현장에 투입될 수 있었습니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헬기는 오후 1시 40분경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2.4km 떨어진 해역에 어망을 붙잡고 있던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됐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아직 바다 수온이 낮아, 구조가 늦어졌으면 위험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어 "A씨가 4시간이 넘도록 어망을 붙잡고 있어서 극적으로 발견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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