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무게만 21톤…'역사상 가장 큰 포유류' 화석 발견
입력 2021-06-19 16:30  | 수정 2021-09-17 17:05
연구진 "지금까지 발굴된 파라케라테리움과는 다른 종"
지역이동 가설 맞다면 티베트 고원 쉽게 통과했을 것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지상 포유류인 고대 코뿔소의 새로운 종 화석이 중국에서 발굴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영국 BBC 등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IVPP) 연구진은 간쑤성 린샤 분지에서 파라케라테리움(Paraceratherium) 속의 신종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지상에서 서식한 최대 포유류로 꼽히는 파라케라테리움 속은 평균 키가 약 5m, 몸길이는 7~12m에 이르며 몸무게는 20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코뿔소의 친척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육상 포유류 중 가장 덩치가 큰 동물로, 뿔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두개골과 하악골, 제1경추, 다른 개체의 등뼈 2개와 제2경추 등인데, 연구진은 두개골이 홀쭉하고 코가 짧으며, 긴 목, 깊은 비강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 발굴된 파라케라테리움과는 다른 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P.린샤엔세(linxiaense)라는 학명이 부여된 해당 동물은 약 2650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으며 키는 약 7m, 몸무게는 21t에 달했을 것으로 연구진들은 추정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파라케라테리움 속의 신종 고대 코뿔소가 인도-파키스탄 지역 및 중국 북서부를 자유롭게 이동했다는 가설이 맞다면, 당시 티베트 고원이 지금처럼 높지 않아 쉽게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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