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나라 가는 마네킹 이름 공모”
한국, 프로그램 10번째 국가로 참여
한국, 프로그램 10번째 국가로 참여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첫 비행에 몸을 싣는 마네킹 이름 공모에 나섰습니다.
마네킹은 우주복을 입고 탑승해 각종 센서를 달고 가속과 진동, 방사선 등 우주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사람 대신 파악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마네킹은 ‘무네킹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달을 뜻하는 영어 단어 ‘문(moon)과 마네킹(manikin)의 합성어입니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NASA는 각각의 의미가 있는 이름 후보군(ACE, WARGO, DELOS, DUHART, CAMPOS, SHACKLETON, MONTGOMERY, RIGEL) 8개를 선정했습니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투표의 첫 번째 승자로는 'ACE'가 결정됐습니다. 최종 결과는 오는 29일 발표됩니다.
무네킹 이름 토너먼트 화면 / 사진=NASA
‘달의 여신의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1단계에서는 사람 대신 마네킹을 태워 우주 탐사 능력을 확인합니다. 무네킹이 탑승할 아르테미스 우주선은 지난 3월 엔진 점화 시험을 끝낸 '우주발사시스템' 로켓에 오리온 캡슐을 얹어 구성됩니다.
2023년으로 예정돼 있는 2단계에서는 NASA와 캐나다우주국(CSA)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게 되고, 마지막 3단계 계획은 2024년 유인 탐사선의 달 착륙입니다.
현재 무네킹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오리온 캡슐 좌석의 시동시험 등을 거치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임무에 오르게 되면 무네킹은 오리온 캡슐의 사령관 자리에 앉게 됩니다. 또 두 대의 방사선 감지기를 장착하고 우주비행사들이 로켓 발사 때 입는 1세대 '오리온 승무원 생존시스템' 우주복을 착용합니다.
무네킹의 머리받이와 등 부분 좌석에는 진동 감지기가 설치돼 있어 비행 중 가속 등을 측정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한국이 10번째 국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