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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C, KLPGA 점프투어 시즌 2승 달성
입력 2021-06-18 08:30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17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24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21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에서 김나영C(18)가 3차전에 이어 점프투어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번 품에 안았다.
지난 3차전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홀인원과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김나영C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채며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를 만들었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나영C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4-70)로 경기를 마쳤고, 3타차 우승을 차지하면서 또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나영C는 지난 3차전에는 우승이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모든 것이 얼떨떨했고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대회는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기 때문에 더욱더 세밀하게 전략을 세웠고,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김나영C는 오늘 반드시 버디를 기록하겠다고 다짐한 홀에서 버디를 만들었다. 오늘 버디를 기록한 3, 14, 16번 홀은 전장이 비교적 짧았고, 나의 장점인 비거리를 앞세워 버디 찬스를 노릴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김나영C는 KLPGA 공식 매거진인 ‘KLPGAmembers 2021년 6월호의 정규투어 선수와 점프투어 선수를 이어주는 신규 코너 ‘MY HERO에서 중학교 선배인 최혜진(22,롯데)을 롤모델로 꼽으며 최혜진에게 덕담과 조언을 받은 바 있다.
정규투어에 올라가 최혜진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김나영C는 혜진 언니의 골프 실력은 두말할 것 없고, 항상 골프 외에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정규투어에 올라가 챔피언조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면 엄청난 영광일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김나영C는 드림투어에 올라가면, 1승을 기록한 후 다음 시즌에는 정규투어에 올라가고 싶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음 주부터 드림투어가 열리는 코스를 돌면서 드림투어 무대에 적응하고 대비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선보여 골프 팬들에게 실력으로 증명하는 선수로 불리고 싶다.”라고 웃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밖에 지난 7차전 우승자인 윤이나(18,하이트진로)가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43위에 오르는 데 그쳤으나, 2라운드에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2-65)의 성적으로 고나영B(20), 박가연(21), 송유나(23)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올랐다.
지난 5차전 우승자 조선영(21)은 3언더파 141타(73-68)로 공동 22위에 자리했고, 6차전 우승자인 전현주B(18)는 1언더파 143타(72-71)를 만들어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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