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붕괴사고' 굴착기 기사·현장소장 구속
입력 2021-06-17 19:20  | 수정 2021-06-17 20:17
【 앵커멘트 】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붕괴 참사 현장에서 굴착기 운전을 맡았던 기사와 철거업체 현장소장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모습을 드러낸 사고 당시 굴착기 기사 조 모 씨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사고 당시 굴착기 기사
- "피해자 분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예, 죄송합니다."

철거공사에 대한 작업 지시가 어떻게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사고 당시 굴착기 기사
- "작업지시는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그 부분은 법정에서 다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현장소장 강 모 씨는 사고 당일 작업지시 상황을 묻는 말에는 본인이 했다고 인정했지만, 재하도급 부분이나 현대산업개발 관련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사고 당시 철거업체 현장소장
-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법원은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붕괴된 건물의 감리를 맡았던 건축사 차 모 씨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 22일쯤 진행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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