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생아를 돈 받고 팔아넘긴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아버지를 폭행하고 수억 원을 빼앗은 인면수심의 아들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아들, 폭력을 피해 숨은 아버지를 찾아내 정신병원에 감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풍으로 몸이 불편한 68살 김 모 씨는 지난 2005년 평소 아들의 폭행과 협박을 피해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로 숨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집요했습니다.
2007년 3월 21일 숨어 지내던 아버지를 찾아낸 아들 김 씨는 서구의 한 정신병원에 아버지를 강제 입원시켰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형제들이 항의하자 김 씨는 3개월 만에 아버지를 퇴원시켰습니다.
김 씨의 패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김 씨는 지난해 10월 펀드 해지를 거절하던 아버지를 폭행하고 강제로 은행에 끌고 가 해약하게 한 후 펀드 투자금 2억 원 등 모두 5억 5천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김신태 / 대구 수성경찰서 강력 4팀
- "목적은 돈이니까 아버지를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시키고 한정치산자로 만들고 아버지한테 5억 5천 정도 있는 걸…."
김 씨는 지난달 초 아버지를 경북 김천의 한 요양병원에 버렸다가 아버지가 이 사실을 주위에 알리면서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폭행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쇠 파이프를 들고 이런 거는 시인하기 싫습니다. 시인을 못합니다. 쇠 파이프로 때릴 수도 없고 그리해서 (돈을) 뜯어갔다는 자체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아버지를 폭행, 감금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42살 김 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아버지의 간병인 한 명이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생아를 돈 받고 팔아넘긴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아버지를 폭행하고 수억 원을 빼앗은 인면수심의 아들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아들, 폭력을 피해 숨은 아버지를 찾아내 정신병원에 감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풍으로 몸이 불편한 68살 김 모 씨는 지난 2005년 평소 아들의 폭행과 협박을 피해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로 숨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집요했습니다.
2007년 3월 21일 숨어 지내던 아버지를 찾아낸 아들 김 씨는 서구의 한 정신병원에 아버지를 강제 입원시켰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형제들이 항의하자 김 씨는 3개월 만에 아버지를 퇴원시켰습니다.
김 씨의 패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김 씨는 지난해 10월 펀드 해지를 거절하던 아버지를 폭행하고 강제로 은행에 끌고 가 해약하게 한 후 펀드 투자금 2억 원 등 모두 5억 5천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김신태 / 대구 수성경찰서 강력 4팀
- "목적은 돈이니까 아버지를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시키고 한정치산자로 만들고 아버지한테 5억 5천 정도 있는 걸…."
김 씨는 지난달 초 아버지를 경북 김천의 한 요양병원에 버렸다가 아버지가 이 사실을 주위에 알리면서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폭행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쇠 파이프를 들고 이런 거는 시인하기 싫습니다. 시인을 못합니다. 쇠 파이프로 때릴 수도 없고 그리해서 (돈을) 뜯어갔다는 자체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아버지를 폭행, 감금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42살 김 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아버지의 간병인 한 명이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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