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A 산불 확산 속도 주춤
입력 2009-09-03 13:50  | 수정 2009-09-03 13:50
【 앵커멘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를 휩쓰는 산불이 점차 잡히고 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내려졌던 대피령도 풀렸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8일째(3일) 계속되는 미국 LA 산불이 조금씩 진정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산불이 번지고 있지만, 주택가 주변에서는 대부분 불길이 잡혔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라카냐다와 라크레센타 지역에 내려졌던 대피령도 풀렸습니다.

▶ 인터뷰 : 슈워제네거 /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 "1,800가구가 대피했었지만 이제 대부분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합니다."

LA 소방당국은 남동쪽으로 번지는 산불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방송시설과 통신시설이 있는 윌슨 산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 인터뷰 : 폴 로웬탈 / LA 소방 대변인
- "윌슨 산에 보낼 소방관들이 충분합니다. 150명 정도 가능합니다. 앞으로 24시간 동안 훌륭한 작업을 할 것입니다."

LA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이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의로 불을 지른 건지 실수였던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서울시 면적의 90%에 해당하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는 일주일 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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