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남편 애인 소식에 분노...다섯 자녀 살해
입력 2021-06-15 16:05  | 수정 2021-06-15 16:12
크리스티안 / 사진=더선
11세 아들, 어머니의 살인 행각을 지켜봐...안타까워
모든 혐의 유죄 시, 종신형에 처해질 것
전 남편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긴 것에 분노한 독일 20대 여성이 다섯 자녀를 살해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독일 서부에 거주하는 28세 크리스티안은 자녀 5명을 살해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습니다.

크리스티안은 14일 서부 부퍼탈 법원에서 시작된 재판에서 판사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복면을 쓴 침입자에 의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독일 경찰은 이 같은 그녀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살해 현장 / 사진=더선

그는 자녀 6명 중 11살인 첫째가 학교에 간 사이 졸링겐의 집에서 6살과 8살인 두 아들과 1, 2, 3살인 세 딸 등 5자녀에게 다량의 약을 먹여 의식을 몽롱하게 만든 뒤 한 명씩 화장실로 데려가 물에 빠트려 익사시키거나 질식사시킨 뒤 수건에 싸 침대에 눕혀 놓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한 방송은 "생존한 아들(11)은 어머니의 살인 행각을 지켜봐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살해 당시 크리스티안은 1년간 남편과 별거 중이었고, 헤어진 전 남편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 남편은 크리스티앙의 세번째 남편으로 6명의 아이들 중 4명의 친아버지입니다.

그는 아이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뒤셀도르프의 기차역에서 들어오는 기차에 투신해 중상을 입었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목숨을 구했습니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크리스티안은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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