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Z취소하고 얀센 접종 3000명 넘어"... 백신 접종 어디까지 왔나 [종합]
입력 2021-06-11 16:11  | 수정 2021-06-18 17:05
9월 1차 접종자 1300만 명 목표
11월까지는 집단면역 달성 계획
"백신 주권 확보에 다가섰다"

우리나라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1000만 명을 넘기며 11월 집단면역 확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가운데 백신별 접종자 수와 백신 잔여량 등 현재 백신 상황이 공개됐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늘(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현재 백신 접종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백신별 접종 상황

오늘(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차 접종 기준 1000만 명을 넘어 누적 1056만5404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자는 718만9933명, 2차는 68만4215명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 1259만1447명 가운데 57.1%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2차 접종률은 5.4% 완료됐습니다.


화이자 1차 접종자 수는 312만3684명, 2차는 170만133명입니다. 접종 대상자 382만5228명 가운데 1차 접종율은 81.7%를 넘어섰고 2차 접종율은 44.4%를 기록했습니다.

어제(10일)가 접종 첫날이었던 얀센 백신의 경우 하루에만 25만1787명이 접종해 접종 대상자인 92만6311명 가운데 27.2%가 접종을 마친 상황입니다.

AZ 사전예약 취소하고 얀센 접종 가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 "얀센 위탁 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 잔여량 발생 시 60~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자 중 얀센 백신 접종에 동의할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한 60~74세가 552만 명인데 접종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501만 회분에 불과해 50만 명 이상이 접종을 받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 따른 조치입니다.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얀센 백신 잔여량을 60~74세 고령층 접종에 사용하기로 한 겁니다.

실제로 오늘 0시 기준 60~74세 얀센 백신 접종자 5444명 가운데 3145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 예약을 취소하고 얀센을 맞았습니다.

현재 남은 백신 얼마나 있나

국내 백신 잔여량은 총 561만3300회분이 있는 상황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321만2500회분, 화이자 133만3400회분, 얀센 101만2700회분으로 이 세 가지 종류의 백신은 100만 분이 넘는 양이 있고 모더나의 경우 5만4700회분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의 목표는 오는 9월까지 1차 접종 3600만 명을 달성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이루는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이달 말까지 13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접종 규모 100위에서 25위로 껑충

권 부본부장은 "지난 2월 말 세계 100위권 밖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해 접종 규모로 볼 때 최근 우리나라는 25번째 안으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며 1차 접종률이 전체 20%에 달하면서, 접종 규모가 세계 25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모든 예방 백신에서 접종이 끝난 후 완료자에게서도 돌파감염(접종 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그 확률이 매우 낮다"며 "유행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더욱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주권'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백신주권'이란 백신 연구개발과 제조·기술, 임상시험을 통한 백신 효능 확인, 원부자재 확보·백신 대량생산과 적기 접종 등의 세 가지 능력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백신주권과 국민께서 함께 해 주고 계신 거리두기, 접종에 대한 호응 등 세 가지는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내일, 또 ‘미래 의료로 가는 길”이라며 당국도 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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