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막말' 송영길 사과에도…이준석 눈물·주호영 1인 시위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이 최근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말했죠, 발언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전 함장을 만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사과를 했는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관련 시위에 동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함장이 생때같은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전 부대변인의 지난 7일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사과했습니다.

송 대표는 항의 차원에서 국회를 찾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유가족을 만난 뒤 잘못된 언어 사용이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 전 부대변인도 SNS를 통해 뒤늦게 사죄했지만 최 전 함장은 제명을 요구하며명예훼손 고발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일 / 천안함 전 함장
- "(조 전 부대변인 사과문이) 저한테 사과한 건 아니거든요. 함장하고 유족을 분열시키려는 사과인 것 같아요. 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를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천안함 발언 관련 시위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천안함 생존 장병 등이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연 국방부 앞 시위에 참석해 "모욕적 표현에 분노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호영 후보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생존 장병과 유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나경원 후보도 SNS를 통해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