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재건축 건물 붕괴 시내버스 덮쳐…8명 중상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을 달리던 버스와 승용차가 건물 잔해에 깔려 승객 등 8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내버스 한 대가 정류장으로 들어옵니다.

갑자기 옆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버스를 집어삼킵니다.

주변은 온통 하얀색 먼지로 뒤덮여 버립니다.

오늘 오후 4시 20분쯤 광주 동구의 한 재개발 지역 공사 현장에서 5층짜리 재건축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주변 도로를 달리던 버스 1대를 비롯해 차량 3대가 건물 잔해에 매몰됐습니다.

▶ 인터뷰 : 붕괴 사고 목격자
- "건물이 흔들린다든지 그런 전조 현상이 전혀 없었어요. 순식간에 벌어진 거예요. 그러면서 건물 밑에 있던 차, 시내버스가…."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잔해에 깔린 버스 승객 등 8명을 구조했지만, 모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붕괴 당시 건물은 비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철거 작업자 일부가 매몰됐다는 신고도 있었던 만큼 소방당국은 보행자 등 추가 매몰자가 없는지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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