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가을맞이 '한창'

【 앵커멘트 】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이맘때쯤이면, 농가에서는 수확 준비로 분주합니다.
서울의 농가에서도 가을맞이가 한창이라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C&M 김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VCR 】
수확을 기다리는 벼들이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내린 가을비를 머금고, 쌀알들을 살찌우고 있습니다.

황금 물결을 이룰 채비를 끝낸 벼들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습니다.

벼 위에 앉은 고추잠자리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초가을의 여유로움을 누립니다.

가을 수확을 앞둔 농부들의 손길도 분주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노순 / 농부
- "가을이 왔다는 느낌이 들지요. 깨도 저렇게 열매를 맺고, 콩도 많이 열렸고…."

다른 농작물들도, 성큼 다가온 가을맞이에 나섰습니다.

빨갛게 익은 고추는 그 자태를 뽐내고 추석 차례상의 단골손님인 햇밤은 몸집 불리기에 한창입니다.

가을 햇살을 만끽하려는 주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길게 늘어선 철길에선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 인터뷰 : 최우성 / 부천시 괴안동
-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낮에도 여름보다 날씨도 좋고 그래서 오늘 쉬는 날이라 동료하고 철길도 걷고…."

무더운 여름을 밀어내고 우리 곁에 한 걸음 다가온 가을.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하늘 역시 높고 푸른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대우 / C&M 기자
- "기상청은 당분간 일교차가 큰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밑도는 맑고 청명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M 뉴스 김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