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전기차도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는데요.
전기차는 원인 규명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회전 찰나 갑자기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 "자기야, 와 이카노. 와 이카노. 주여 주님 도와주세요."
신호대기 차량과 부딪힌 뒤에도 통제 불능입니다.
(현장음)
- "브레이크 안 되네, 큰일 났네. 아 하느님."
▶ 인터뷰 : 박규동 / 급발진 의심 사고 목격자
- "보도를 박으면서 방향이 틀어져야 되는데 의도적으로 브레이크 밟으면서 보도를 계속 박는 거 보고는 저 차에 문제가 있는가 보다 싶었죠."
사고가 난 전기차는 대구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 앞 횡단보도부터 1.4km를 달린 뒤 제2작전사령부 북문 앞에서야 멈췄습니다.
▶ 인터뷰 : 류종회 / 급발진 의심 사고 운전자
- "91년도 개인택시 시작해서 한 번도 사고가 없었는데 한참까지 공포만 느꼈어요."
전문가에게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문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운전자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신호가 모터 쪽에 들어가게 되면 언제든지 급발진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지금까지 국내에서 최종적으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수입차 사고 한 건만 항소심에서 급발진이 인정돼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습니다."
전기차는 원인 규명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자부품이 훨씬 많고, 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엔진의 이상 굉음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전기차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관련이거든요 반도체도 관련 부품이 40%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원인 규명하기가 어렵다는 건데…."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13만여 대.
증가하는 등록대수만큼이나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김형성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급발진사고 #전기차급발진 #급발진논란 #오지예기자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전기차도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는데요.
전기차는 원인 규명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회전 찰나 갑자기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 "자기야, 와 이카노. 와 이카노. 주여 주님 도와주세요."
신호대기 차량과 부딪힌 뒤에도 통제 불능입니다.
(현장음)
- "브레이크 안 되네, 큰일 났네. 아 하느님."
▶ 인터뷰 : 박규동 / 급발진 의심 사고 목격자
- "보도를 박으면서 방향이 틀어져야 되는데 의도적으로 브레이크 밟으면서 보도를 계속 박는 거 보고는 저 차에 문제가 있는가 보다 싶었죠."
사고가 난 전기차는 대구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 앞 횡단보도부터 1.4km를 달린 뒤 제2작전사령부 북문 앞에서야 멈췄습니다.
▶ 인터뷰 : 류종회 / 급발진 의심 사고 운전자
- "91년도 개인택시 시작해서 한 번도 사고가 없었는데 한참까지 공포만 느꼈어요."
전문가에게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문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운전자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신호가 모터 쪽에 들어가게 되면 언제든지 급발진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지금까지 국내에서 최종적으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수입차 사고 한 건만 항소심에서 급발진이 인정돼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습니다."
전기차는 원인 규명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자부품이 훨씬 많고, 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엔진의 이상 굉음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전기차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관련이거든요 반도체도 관련 부품이 40%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원인 규명하기가 어렵다는 건데…."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13만여 대.
증가하는 등록대수만큼이나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김형성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급발진사고 #전기차급발진 #급발진논란 #오지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