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간 육로통행, 오늘부터 정상화
입력 2009-09-01 07:31  | 수정 2009-09-01 08:42
【 앵커멘트 】
오늘(1일)부터 남북 간 육로통행이 정상화됩니다.
6회로 제한된 통행횟수가 23회로 확대되고 차량 제한도 풀려 개성공단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12·1 조치로 제한됐던 남북 간 육로 통행이 9개월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 뒤 남북 양측이 10여 일 동안 협의한 끝에 통행 제한이 전면 해제된 것입니다.

당장 개성공단 통행이 더욱 수월해집니다.

오전에 세 차례 이뤄지던 육로 방북 횟수가 오후까지 연장돼 12차례로 늘어났고, 오후 세 차례로 제한된 귀환 역시 오전으로 확대돼 11차례 진행됩니다.


또 하루 세 차례씩 이뤄지던 토요일 방북과 귀환도 12차례로 늘어납니다.

동해선 육로 통행도 통행 횟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요일 제한이 풀려 사업자 편의에 따라 시간대를 조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원과 차량 대수 제한, 개성공단 상시체류 자격 소지 제한도 전면 해제됩니다.

당초 통행 시간대별로 인원은 250명, 차량은 150대로 제한됐고 상시체류자격 소지자도 880명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남북 경제협력 협의사무소도 다시 문을 열고, 화물열차도 수요 파악 뒤 곧 재개할 방침입니다.

한편, 금강산 지역 정상화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통일부는 현재 관광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해 북측과 통행횟수를 협의하고 출입인원 파악 등의 절차를 거친 뒤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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