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누드 자전거 대회, 8월 다시 열려…다 벗고 '마스크'만 쓴다
입력 2021-06-07 08:36  | 수정 2021-06-14 09:05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누드 자전거 대회가 2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AP통신 등 외신은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Philly Naked Bike Ride)' 대회가 오는 8월 28일 열린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취소된 바 있습니다.

다만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실내·외 대부분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행사 주최 측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바뀐 뒤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며 "당분간은 초기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음달까지 시 정부 측 입장을 주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추후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할 여지도 남겼습니다.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 대회는 매년 수천 명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기 전 옷을 벗고 바디페인팅을 칠합니다.

이 행사는 신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과,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을 옹호하는 동시에 화석 연료 의존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참가자들은 10마일(약 16km) 거리의 코스를 자전거로 이동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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