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내로남불' 벗어나야"
"이 얼마나 무도하고 뻔뻔한 이야기냐"
"이 얼마나 무도하고 뻔뻔한 이야기냐"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에 대해 "내년에 이렇게 '내로남불'하는 문재인 정권을 벗어나지 못하면 망국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오늘(4일) 배 의원은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 도중 조 전 장관의 책 '조국의 시간'을 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설을 하던 배 후보는 '조국의 시간'을 들어 보이며 "이 책을 잘 알 것이다. 오늘 마지막 합동연설회에 온다고 하니 지지자 한 분이 보내준 책"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지금 많은 언론이 포털 사이트에 광고하는 그 책"이라며 "조 전 장관은 이 책에서 '아직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고통이 엄청났다'라고 말하는데 이 얼마나 무도하고 뻔뻔한 이야기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고향이자 충절의 고장은 충청에 호소드린다. 조 전 법무부 장관과 같은 무례한 이들이 떠들지 않는 자유 대한민국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저를 지지해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1일 정식 출간된 회고록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이 2019년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이후의 사건들에 대한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조국의 시간' 출판사 한길사는 그제(2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시간'이 공식 출간 하루 만에 10만 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조국의 시간'은 오늘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의 온라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책 열풍에 사재기 논란까지 일자 한길사는 "'조국의 시간'은 출간 전부터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며 "현재도 책이 없어 서점에 원활하게 배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총 4명을 선출하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는 3선의 조해진 의원과 초선의 배현진·이영·조수진 의원, 김재원·정미경 전 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 도태우 대구시당 인권위원장,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 10명이 출마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