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당선, 윤석열에 긍정적…청년문제 관심 많아"
입력 2021-06-04 16:29  | 수정 2021-06-11 17:05
윤석열 지지 '공정과 상식' 정용상 교수
"국가 개혁 위한 협력자로서 긍정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 '공정과 상식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의 상임대표 정용상 동국대 법학과 명예교수가 "이준석 후보의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이 윤 전 총장에게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4일) 정 교수는 YTN 라디오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이 입당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정 교수는 "윤 전 총장은 경제적 약자, 소상공인 문제 등에 관심이 많다"며 "그래서 청년 토크쇼, 지방 경제의 현안, 외교 방향성 등이 중점 과제로 검토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원래 윤 전 총장은 기성 정치인 접촉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몇몇 현역 야권 정치인을 만나 범야권 통합 대권 후보를 전제로 한 초기적 정치 행보를 보인다"며 "정치 개혁·정치 현안을 중심으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어떤 소통 구조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만남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개혁 성향이 강한 청년 당 대표가 탄생하는 것이 윤 전 총장에게 불리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윤 총장이 약자 보호와 같은 청년 문제에 관심이 크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려고 하는 정의로운 사고와 실천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면 국가 개혁을 위한 전선 구축의 협력자로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겠나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보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냐'는 물음에 정 교수는 "그만한 평론을 할 권한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또 정 교수는 윤 전 총장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직접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닌 간접적인 소통"이라며 "이 후보와도 따로 소통하는 부분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한 뒤 "제1야당의 전당대회 기간에 윤 전 총장이 과하게 언론 이슈를 점하는 것은 스스로 자제하지 않겠나"라며 "당 대표 선출 무렵부터 다양한 방식의 현장 중심형 행보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정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끝내고 국민의힘에 개별 입당하기로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한 매체를 통해 지난달 24일 윤 전 총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윤 전 총장이 명확한 결심이 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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