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트워크 특별대담] 조광한 남양주시장
입력 2021-06-04 09:45  | 수정 2021-06-04 10:36
윤길환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뉴스 시작합니다. 오늘은 네트워크 특별대담순서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하천의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수많은 것 중에 하천, 계곡에 주목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조광한 시장
사실은 제가 당선된 날부터 시작한 일이에요. 시작했다면 2018년 7월부터 했다고 봐야죠. 그것을 중점적으로 하게 된 이유는 많은 국민이 경험했을 텐데요. 좋은 계곡에 갔다가 봉변을 한 번씩 안 당한 분이 없을 거예요. 계곡에 주로 닭백숙 집이나 장어집이 있어요. 좋은 공간을 그분들이 다 점유하고 있어요. 거기에 가서 뭘 안 사 먹으면 계곡을 이용할 수가 없는 거죠. 문제는 계곡이 그분들의 사유재산이 아니라는 거예요. 공유재산이고 고스란히 국민의 재산인 것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도 손을 못 댔던 거죠. 누구도 엄두를 못 냈던 거고. 그래서 저는 공유재산을, 국민의 재산이니까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시작을 했고 그 시작 단계에서의 과정이 참 어렵고 힘들었고, 그리고 저는 여전히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에요.

윤길환 기자
청학천 이야기 같은데, 얼마 전(6월 1일)에 청학비치가 개장했죠. 청학비치가 뭔지 쉽게 딱 떠오르지 않는데 이게 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조광한 시장
음식점을 다 정비하니까 공간이 생겼잖아요? 그 공간에 인위적인 구조물이나 이런 걸 만들지 않고 모래를 깔면, 바다까지 멀리 안 가더라도, 계곡에도 물이 흐르니까 근처에 모래사장을 만들어 놓으면 비치의 느낌과 분위기가 나지 않겠나. 또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부모의 입장에선 아이를 조금 더 안전하게, 아이들은 바다가 위험하잖아요, 파도도 있으니까. 아이들이 비치, 모래와 계곡에서 발 담그고 하면서,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보다 안전하게 그리고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상상을 한 거죠. 해수욕장, 비치가 바다에만 있는 게 아니라 계곡에도 있을 수 있다.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윤길환 기자
시장님은 취임 후에 줄곧 교통, 환경, 공간 이렇게 3대 혁신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조광한 시장
지하철과 전철망을 남양주까지 연장해서 도시기능을 업그레이드하자고 해서 GTX-B노선이 확정됐고, 그리고 잠실에서 오는 8호선과 상계동 쪽에서 오는 4호선을 연결했고 9호선을 남양주까지 연장해서 4호선과 연결해서 지하철과 전철의 기능은 거의 갖춰졌고, 또 지하철 각 구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땡큐버스라는 교통수단을 도입해서 버스교통도 지하철, 전철과 역할분담을 같이 할 수 있도록 교통과 관련된 도시의 기능은 정비한 거예요. 그리고 공간의 문제는 조금 전에 앵커도 말씀해 줬지만 청학천 계곡정비를 통해서 시민에게 자연을 돌려드리는 것이고 남양주에 4개의 계곡, 하천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청학천이죠. 청학천, 팔현천, 구운천, 묘적천 4개 하천인데, 4개 하천이 다 정비가 됐어요. 지금 방송이 진행되는 공간이 정약용 도서관인데, 정약용 선생이 남양주에서 태어나셨고, 또 남양주에 잠들어 계십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기존의 사회적 관념과 통념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진정한 르네상스인이시고. 그래서 정약용 선생님을 기리기 위한 도서관입니다. 이런 도서관을 늘려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이용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고. 그다음에 환경문제는 쓰레기 잘 치워드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환경문제의 대표적인 게 두 가지인데 플라스틱과 아이스팩이거든요. 아이스팩은 그냥 매립하면 썩는 데 한 500년 정도 걸린다고 하고, 하수구에 버리면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이고. 그래서 저희가 지금 전량까진 아니지만 모든 시민이 아이스팩을 가지고 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드립니다. 그래서 저희가 수거된 아이스팩을 소각, 재사용해서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실제로 거의 천 톤 가까운 아이스팩을 재사용, 소각처리를 했어요. 굉장한 양입니다, 천 톤이면.

윤길환 기자
벌써 마칠 시간인데요. 시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광한 시장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완벽하진 못하지만, 또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을 보완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된다는 점을 꼭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길환 기자
지금까지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시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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