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0세이상 백신 예약 9일부터 수월해질 듯…30~50대 당일예약만 가능
입력 2021-06-04 09:32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문화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을 원하는 만 30~59세 일반인은 4일부터 접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고 네이버·카카오 앱에서 당일 예약만 가능하다.
이 기간이라도 60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의료기관에 유선으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고령층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조처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앞서 코로나19 백신 위탁의료기관마다 개별적으로 예비명단을 꾸려 백신 접종 대상자를 관리하는 방식에서 네이버·카카오 앱을 이용한 실시간 예약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그동안 앱에 잔여백신 수량이 '0'으로 떠도 병원에 전화해 재차 문의하는 등 위탁의료기관의 부담이 컸다. 예비명단을 이용한 접종방식은 이달 9일까지만 유지한다.

앞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만 30~59세는 앞으로 잔여백신을 맞으려면 당일 예약만 가능하다.
오는 9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미리 예약한 만 60세 이상 고령층에 연락해 접종하고 이후로도 물량이 남으면 네이버·카카오 앱으로 당일 예약한 만 30~59세가 접종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잔여백신 접종이 수월해 진다.
예비군·민방위를 포함해 군 관계자가 대상인 얀센 백신은 오는 1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얀센 백신 역시 잔여백신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 접종한다.
전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1차 접종자는 누적 635만8512명으로 전국민 대비 12.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매일 50만명 이상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 계획인 이달 말까지 14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구 대비 27%가 넘는 수치로 인구 4명당 1명 이상 1차 접종을 마친 셈이 된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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