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중소형 아파트도 10억 원 육박…홍남기 "2008년 고점 근접" 경계
입력 2021-06-03 19:31  | 수정 2021-06-03 20:43
【 앵커멘트 】
종부세와 양도세 부과 기준일을 앞둔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이 올해 최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 값은 평균 10억 원까지 올랐는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서울 아파트의 실질가격이 거품이 심했던 지난 2008년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행당동의 한 아파트.

2년 전 7억 원 선에서 거래됐던 전용 59㎡ 매물이 최근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체 평균 가격은 9억 9천만 원으로 어느새 10억 원을 넘보고 있습니다.

7억 원이 채 되지 않았던 2년 전 가격에서 43% 넘게 급등한 겁니다.


▶ 인터뷰 :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 "꽤 올랐죠. 한 2~3억 원 가까이 확 오른 것 같은데요. 한 2년, 1년 새 이렇게 많이 올라버렸어요."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11% 올랐고, 전셋값 상승세도 여전했습니다.

양도세와 종부세가 강화되는 6월을 앞두고도 상승폭을 키우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고점에 근접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또 시장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물량을 2,000호 추가하고, 다음 달부터 서민·실수요자의 대출 규제 완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7월부터 진행될 금년분 3만 호에 대한 사전청약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사전청약 물량을 2000호 더 추가하는 것도…. "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조속히 결론을 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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