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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지시완 “슬라이더 실투, 운좋게 홈런” [MK톡톡]
입력 2021-06-01 22:46 
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가 키움을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의 호투 속에서 추재현과 지시완이 각각 1점 홈런을 친 후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승리했다. 승리주역 지시완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시완(27)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6연패 탈출의 1등 공신이 됐다.
롯데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으로 승리,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나균안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은 게 컸다.
야수 중에서는 이날 8번 포수로 출전한 지시완을 빼놓을 수 없다. 4타수 1안타 1타점. 이날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다. 1-0으로 앞선 3회초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뽑아낸 좌월 솔로포였다. 지시완의 시즌 2호포였고,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3회말 수비 때는 1루에 나간 김혜성의 2루 도루를 날카로운 송구로 저지했다. 김혜성은 시즌 개막 후 20연속 도루, 도루 성공율 100%를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 첫 도루 실패였다.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지시완은 키움 김혜성의 도루를 저지할 때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이 달려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저지한 뒤에 주변에서 알려줘서 기록을 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기록을 찾아봤는데 내가 볼넷을 얻어 나가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 점이 타석에 들어설 때 신경이 쓰였다”며 하지만 볼넷에 얽매이기보다는 내가 해야할 일은 공을 타격하는 것이라고 마음 먹었다. 생각을 비운 채 다시 타석에 임했고 슬라이더 실투가 오며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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