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의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오피스텔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 670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피스텔 평균 가격 조사가 이뤄진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달 7월 1억 6353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4월 1억 6703만원까지 9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이 기간 평균 전세가격은 2.14% 올랐다.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도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경기도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 7127만원으로 지난 해 7월 1억 6581만원 대비 3.29% 올랐다. 이어 울산(3.12%), 대전(2.86%), 대구(2.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의 전세 가격이 상승하며 전세 매물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오피스텔 전세 가격도 이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주택 수의 포함 대출 규제 적용 등의 요소로 오피스텔 매매 수요가 떨어지며 역전세를 보이는 곳도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오피스텔 전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로 인해 당분간 오피스텔 전세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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