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주에서 날아온 사진 한 장, '지구의 배꼽' 울룰루
입력 2021-06-01 14:48  | 수정 2021-08-30 15:05
국제우주정거장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의 선물

자신의 SNS를 통해 우주에서의 유머러스한 생활을 전 세계인과 공유하고 있는 프랑스 우주 비행사가 이번에는 우주의 배꼽으로 불리는 호주의 '울룰루(Uluru)' 사진을 공개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체류 중인 유럽우주국(ESA) 소속 프랑스 출신 우주 비행사 토마스 페스케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현지시간 30일 "아침에 본 울룰루"라고 말하며 호주의 울룰루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토마스 페스케는 "우주에서 보면 일출이나 일몰에 따라 빛나면서 (울룰루가) 색깔을 바꾼다"며 경이로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호주에 있는 울룰루는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거대한 바위로 약 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348m, 둘레는 9.4km에 달해 세계 최대 돌덩어리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 원주민 언어로 '그늘이 지난 장소'라는 뜻의 울룰루이지만 영어로는 호주 초대 수상인 헨리 에어즈의 이름을 본따서 에어즈락(Ayers Rock)이라 불립니다.



수억 년 전 지각 변동과 침식 작용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987년 유네스코 선정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7년 뒤인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확장 지정된 바 있습니다.

호주 원주민들은 이곳을 신성한 산으로 여겨 수많은 관광객들이 지나는 곳에서 '산을 오르지 마라'는 시위를 계속해왔습니다.

울룰루 등반은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원주민의 요구와 각종 위험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울룰루 국립공원 측은 결국 지난 2019년 10월 26일 등반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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