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강산 관광지구 '적막'…북한 온정리 '재개발 분주'
입력 2009-08-28 17:47  | 수정 2009-08-28 17:47
【 앵커멘트 】
1년 넘게 인적이 끊긴 금강산 관광지구가 남북 적십자회담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내려다보이는 금강산 온정리 마을은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낙후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인 듯 재개발이 한창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 넘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금강산 관광지구는 적막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썰렁한 길 위에는 인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마트와 식당 문도 굳게 닫혔습니다.

관광지구에는 시설 관리를 위해 현대아산 직원 40여 명 정도만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편, 금강산 호텔에서 바라본 온정리 마을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대비한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환경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주택 재개발 공사작업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이형균 / 현대아산 호텔사업부장
- "기존에는 단층으로 된 슬레이트집이었는데, 올 2월부터 이쪽에서 결심해서 주택 개량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새로 지어지는 집들은 주로 3층짜리 낮은 건물들로 아직 뼈대만 앙상합니다.

재개발 공사가 두 달 뒤 완성되면 1,200가구 5,000명의 북한 주민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 마을에는 금강산 관광에 종사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활기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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