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튜디오드래곤, 애플TV+와 손 잡았다
입력 2021-06-01 13:04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대표이사 강철구, 김영규)이 애플TV+,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함께 미국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나선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일 위 두 회사와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 '더 빅 도어 프라이즈' 공동 기획 제작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국내 제작사가 직접 미국 드라마를 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 빅 도어 프라이즈'는 판타지와 미스터리 장르가 혼합된 10부작 휴먼 드라마다. M.O 월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시트 크릭'(Schitt's Creek)이라는 작품으로 에미상 코미디 부문과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작가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웨스트 리드가 극본을 맡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와 협업을 시작해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초 미국 유력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협업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호텔 델루나'를 비롯한 스튜디오드래곤의 IP(지적재산) 4개 작품의 리메이크를 기획 중이다.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제작 프로세스를 체화하고 글로벌 스튜디오로 발돋움해 유능한 한국의 콘텐츠 창작자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