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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롯데 6연패서 더욱 무거운 ‘3번째 선발등판’ [MK시선]
입력 2021-06-01 11:18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팀 연패를 끊는 호투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단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선발로 등판하는 나균안(23)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나균안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롯데는 5월까지 15승 29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6연패 수렁이다. 지난달 22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부터 7경기 동안 1승 6패다. 연패 탈출 기회도 있었다. 지난달 29일 사직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은 9-0으로 이기고 있다가 9-10으로 역전을 허용하더니, 9회말 김준태의 적시타로 10-10 동점을 만들어 겨우 무승부에 그쳤다. 참담한 최근 경기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나균안의 어깨가 무거워질 만하다. 그래도 나균안은 투수 전향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나균안은 2017년 2차 1라운더로 롯데에 입단할 때 포수였다. 롯데 안방을 지킬 차세대 포수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감독 추천 선수이긴 했지만, 포수로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나균안은 투수 전향을 선언했다. 시즌 후에는 나종덕이라는 이름을 나균안으로 개명했다.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나균안은 마침내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지난달 15일 사직 kt위즈전부터는 선발로 등판하고 있다. 강백호, 배정대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kt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승패는 없다. 6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두 차례 선발 등판 성적은 더욱 준수하다. 9⅓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89다.
빠른 강속구 수준은 아니지만, 포심 이외에도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에 꽂으며 노련한 피칭을 하고 있다. 키움은 까다로운 타자가 많다. 나균안이 기대 이상의 호투로 거인군단을 수렁에서 건져낼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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