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별도 조사위원회…원인 조사 착수
입력 2009-08-28 16:45  | 수정 2009-08-28 18:56
【 앵커멘트 】
과학기술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한 원인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아직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철저한 원인 분석을 위해 '발사 조사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로호가 과학기술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한 것은 패어링이 제 때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항공우주연구원은 2단 로켓 점화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러 공동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내 항공우주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사 조사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과학기술위성의 궤도 진입 실패 원인을 밝히고, 다른 곳에서의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하게 검증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발사의 성패에 대한 한-러 양국의 의견차가 크기 때문에 조사위원회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책임 소재가 밝혀져야 앞으로 추가 발사체를 발사하는 횟수와 일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사위원회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우선 조직의 권한이 불분명해 문제를 발견해도 권고 조치를 하는 정도로만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항우연이나 러시아 측에서 보안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꺼릴 경우 체계적인 조사가 힘들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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