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가 방문 윤석열, 시민들과 촬영 "제가 영광이죠"...'민생행보' 해석
입력 2021-05-31 17:41  | 수정 2021-06-01 14:30
지난 29일 강릉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릉중앙시장 내 감자바우 식당에서 이경숙 사장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이경숙씨 제공).2021.5.31/ MBN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강릉 중앙시장 찾아
"외할머니 생전 강릉 자주 찾아"
"외할머니, 생전에 똑똑한 손주 칭찬"

대선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주말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을 찾아 토속음식을 먹으며 시민들과 거리낌 없이 사진을 찍는 행보를 보여 화제입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오후 강릉 중앙시장에 위치한 강원도 토속음식점 '감자바우'를 찾았습니다.

윤 전 총장 일행은 감자옹심이와 감자송편, 칼국수 등을 주문했고 남김없이 먹고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일행이 앉았던 자리(이경숙씨 제공) / MBN

'감자바우' 사장 이경숙 씨는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나타나자 손님들이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손님들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해서 나도 처음엔 입장이 난처했는데 오히려 윤석열 전 총장이 웃으며 흔쾌히 사진을 찍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사장 이 씨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시민들의 사진 요구에 "오히려 제가 영광이죠"라고 말하며 반갑게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시민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이경숙씨 제공) / MBN

강릉 중앙시장 인근에서 토속음식점을 40년 가까이 운영해왔다는 이 씨는 "윤 전 총장 외할머니 댁이 식당과 아주 가까워서 외할머니 생전에 친분이 깊었다. 권성동 의원 친가도 바로 앞이라 다 알고 지내는 동네 사람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외할머니가 각별히 아끼는 손주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씨는 "할머니가 우리 외손자 어렸을 때부터 정말 똑똑하다고 입이 마르게 자랑했다"며 "윤 전 총장이 본인 일로 힘들었을 때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외할머니를 종종 찾았다고 들었다. 이번에도 외할머니 산소에 다녀왔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외할머니는 지난해 작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주말 강릉 행보로 강릉을 외가로 둔 윤 전 총장과 강원도의 인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외삼촌은 강릉지역에서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봉모 전 의원이며 윤 전 총장 역시 춘천지검 강릉지청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 이상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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