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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해’ 상표 출원 업체 "BTS 팬에 깊이 사과...출원 포기"
입력 2021-05-31 14:44 
방탄소년단. 사진l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유행어 ‘보라해를 상표 출원했던 기업이 출원을 포기했다.
31일 네일전문브랜드 라라리즈는 홈페이지에 지난 2020년 9월 폐사가 출원한 ‘보라해 상표권 출원으로 인해 BTS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폐사는 K팝 발전을 위해 보라해 상표 출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라라리즈는 ‘보라해 상표권 출원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l라라리즈 홈페이지 캡처
앞서 29일 이 업체가 방탄소년단의 상징적 단어인 ‘보라해를 상표특허로 출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회사 홈페이지에 상표 특허 출원 취소를 요청하고 나섰다.
팬들은 전 세계 아미들이 사용하고 있는 고유한 ‘보라해라는 단어를 상표권 등록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보라해는 단순히 아이돌 가수들의 유행어가 아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단어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부디 상표권 등록을 취소해주면 감사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수의 팬들은 특허청에 직접 ‘보라해 상표권 출원 정지 신청 민원을 제기하는 단체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보라해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2016년 만든 신조어로 무지개의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것처럼 마지막까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후 팬들 사이에서 ‘보라해(I purple you)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방탄소년단의 상징적 단어로 자리잡았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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