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애틀)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선발 양현종을 조기에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드워드는 31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2-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한 양현종에 대해 말했다. 양현종은 이날 투구 수 조절에 애를 먹으며 3회까지 70개의 공을 던졌다.
우드워드는 "75구에서 80구 정도를 생각했다"며 이날 양현종의 투구 수에 대해 말했다. "그 시점에 느끼기에 괜찮게 던지기는 했는데, 커맨드가 효과적이지는 못하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점수는 0-3이었고 승부는 유지되고 있었다. 70구 정도 던졌을 것인데 그 시점에 더 던지게 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이 이같이 어려운 투구를 한 것에는 상대 타자들이 많은 파울을 걷어낸 것도 한몫했다. 우드워드 감독도 "상대 타자들도 인정해야한다"며 이를 언급했다. "상대 타자들은 잘 싸웠다"며 1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은 카일 시거를 언급했다.
우드워드는 이어 "양현종도 날카롭지 못했지만, 상대가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어려운 공을 여럿 파울로 걷어냈다. 막판에는 강한 타구도 없었다. 수비 사이를 빠져나간 안타도 있었다. 운도 약간 따르지 않았다"며 말을 이었다.
이 패배로 텍사스는 이번 원정 연전 6연패를 기록했다. 그는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 결과에 절망하고 있다. 리셋이 필요한 상황이다. 휴식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은 필요한 상황"이라며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을 앞두고 하루 쉬는 다음날이 재정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팀이고, 162경기 일정을 치르다보니 정신적으로 피로한 면도 있다. 지난해 우리는 60경기를 했고, 지금 그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힘든 팀들 상대로 많은 접전을 치렀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승리가 배고푼 메이저리그팀"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우리 팀에서는 강한 타구도 잡히고, 상대는 약한 타구가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게 야구다. 야구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한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래서 휴식일이 아주 중요하다. 선수들끼리 나가서 저녁도 먹고 바람도 쐬며 머리를 식혀야한다. 야구 얘기는 하면 좋겠지만 아마 하지 않을 것"이라며 휴식일이 재정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세상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내일은 다시 해가 떠오른다. 우리는 다시 에너지를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절망에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며 재차 분발을 촉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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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선발 양현종을 조기에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드워드는 31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2-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한 양현종에 대해 말했다. 양현종은 이날 투구 수 조절에 애를 먹으며 3회까지 70개의 공을 던졌다.
우드워드는 "75구에서 80구 정도를 생각했다"며 이날 양현종의 투구 수에 대해 말했다. "그 시점에 느끼기에 괜찮게 던지기는 했는데, 커맨드가 효과적이지는 못하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점수는 0-3이었고 승부는 유지되고 있었다. 70구 정도 던졌을 것인데 그 시점에 더 던지게 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이 이같이 어려운 투구를 한 것에는 상대 타자들이 많은 파울을 걷어낸 것도 한몫했다. 우드워드 감독도 "상대 타자들도 인정해야한다"며 이를 언급했다. "상대 타자들은 잘 싸웠다"며 1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은 카일 시거를 언급했다.
우드워드는 이어 "양현종도 날카롭지 못했지만, 상대가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어려운 공을 여럿 파울로 걷어냈다. 막판에는 강한 타구도 없었다. 수비 사이를 빠져나간 안타도 있었다. 운도 약간 따르지 않았다"며 말을 이었다.
이 패배로 텍사스는 이번 원정 연전 6연패를 기록했다. 그는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 결과에 절망하고 있다. 리셋이 필요한 상황이다. 휴식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은 필요한 상황"이라며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을 앞두고 하루 쉬는 다음날이 재정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팀이고, 162경기 일정을 치르다보니 정신적으로 피로한 면도 있다. 지난해 우리는 60경기를 했고, 지금 그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힘든 팀들 상대로 많은 접전을 치렀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승리가 배고푼 메이저리그팀"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우리 팀에서는 강한 타구도 잡히고, 상대는 약한 타구가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게 야구다. 야구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한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래서 휴식일이 아주 중요하다. 선수들끼리 나가서 저녁도 먹고 바람도 쐬며 머리를 식혀야한다. 야구 얘기는 하면 좋겠지만 아마 하지 않을 것"이라며 휴식일이 재정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세상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내일은 다시 해가 떠오른다. 우리는 다시 에너지를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절망에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며 재차 분발을 촉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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