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40), 최재욱(39)의 다섯 번째 공판이 열린다.
오늘(31일) 오후 2시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는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한 공판이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당시 업장에서 일했던 직원들에 대한 증인 심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또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두 사람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9월 재판에 넘겼다.
두 사람의 변호인은 지난해 10월 열린 첫 공판부터 "(최재욱은) 도박장소 개설은 인정하나 김형인이 아닌 A씨(불법 도박장 투자자)와 공동 운영했다. (김형인은) 도박 범죄 인정하나 장소 개설은 부인한다"고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
세 번째 공판에서는 실소유주로 지목된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도박장은 두 사람이 운영한 것이며 자신은 도박장에서 장부 작성 등 알바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그러면서 '최재욱과 김형인에 3천만 원 빼앗긴 채 노예처럼 노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이날 대다수의 김형인과 최재욱 측의 "2월까지만 해도 강제 노역을 했다는 사람이 3월 20일에는 연 이자 24%를 내놓으라고 강제했다. 맞나?", "협박 당했나?" 등 반대 심문에 진술을 거부했다.
지난 4차 공판에서는 최재욱의 누나 최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A씨가 2018년 9월께 최재욱과 함께 찾아와 '최재욱이 300만원을 빌렸다'면서 변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같은 해 10월께 다시 찾아와 차용증을 보여주며 최재욱이 치킨집을 한다며 3000만원을 빌려갔고 자신이 카드론으로 빌려줬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또 A씨의 지속된 돈 요구 등을 보고 최재욱과 김형인을 설득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좋게 끝내려고 했으나 A씨가 하는 행동을 보니 돈으로 무마될 일이 아닌 것 같더라. 김형인이 (연예인이라) 마음에 걸렸지만 최재욱은 최재욱대로 죄(값)를 받고, 김형인도 A씨에 이기는 방법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또 "도박자금인데 (최재욱의 치킨집 사업 비용이라고 속이고) 1300여 만원을 가져간 것에 대해 A씨를 사기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가 저를 무고죄로 고소해 저는 경찰서에서 3번이나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A씨 사건은 9월에 검찰로 넘어갔는데 아직도 기소가 안됐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검찰에 확인했더니 '코로나 때문에 안된다', '피해자 조사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40), 최재욱(39)의 다섯 번째 공판이 열린다.
오늘(31일) 오후 2시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는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한 공판이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당시 업장에서 일했던 직원들에 대한 증인 심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또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두 사람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9월 재판에 넘겼다.
두 사람의 변호인은 지난해 10월 열린 첫 공판부터 "(최재욱은) 도박장소 개설은 인정하나 김형인이 아닌 A씨(불법 도박장 투자자)와 공동 운영했다. (김형인은) 도박 범죄 인정하나 장소 개설은 부인한다"고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
세 번째 공판에서는 실소유주로 지목된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도박장은 두 사람이 운영한 것이며 자신은 도박장에서 장부 작성 등 알바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그러면서 '최재욱과 김형인에 3천만 원 빼앗긴 채 노예처럼 노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이날 대다수의 김형인과 최재욱 측의 "2월까지만 해도 강제 노역을 했다는 사람이 3월 20일에는 연 이자 24%를 내놓으라고 강제했다. 맞나?", "협박 당했나?" 등 반대 심문에 진술을 거부했다.
지난 4차 공판에서는 최재욱의 누나 최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A씨가 2018년 9월께 최재욱과 함께 찾아와 '최재욱이 300만원을 빌렸다'면서 변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같은 해 10월께 다시 찾아와 차용증을 보여주며 최재욱이 치킨집을 한다며 3000만원을 빌려갔고 자신이 카드론으로 빌려줬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또 A씨의 지속된 돈 요구 등을 보고 최재욱과 김형인을 설득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좋게 끝내려고 했으나 A씨가 하는 행동을 보니 돈으로 무마될 일이 아닌 것 같더라. 김형인이 (연예인이라) 마음에 걸렸지만 최재욱은 최재욱대로 죄(값)를 받고, 김형인도 A씨에 이기는 방법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또 "도박자금인데 (최재욱의 치킨집 사업 비용이라고 속이고) 1300여 만원을 가져간 것에 대해 A씨를 사기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가 저를 무고죄로 고소해 저는 경찰서에서 3번이나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A씨 사건은 9월에 검찰로 넘어갔는데 아직도 기소가 안됐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검찰에 확인했더니 '코로나 때문에 안된다', '피해자 조사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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