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사스페셜] 나경원 전 의원 "윤 전 총장 영입이 전부는 아니다"
입력 2021-05-30 10:58  | 수정 2021-05-30 11:28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후보, 통합 후보 만드는 데 걸림돌”
세대교체 보다 더 중요한 건 정권교체”
윤 전 총장 영입이 전부는 아니다”
안철수 대표 조직책 공모 안타까워”
국민의당과 합당의 길 어려워지는 수순”
오픈 플랫폼 통한 경선 과정 진행”
계파 논란 아닌 통합 후보 논란”
통합 후보 만드는 데 내가 가장 적임”
환경 인권 계층 좀 더 포용해야”
후보 영입, 공정한 경선 신뢰감이 중요”
정권 교체 위해 쇄신과 통합 필요”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5월 30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 출연자 : 나경원 전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국민의 힘 당 대표 경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다섯 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고, 연설회와 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 보겠습니다. 나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나경원>안녕하세요,

정운갑>네, 국민의 힘 당 대표 경선이 지금 한창이잖아요?

나경원>네, 그렇습니다.

정운갑>출마에 나서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을 텐데, 당 대표 선거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어떤 건가요?

나경원>최근의 흐름을 보니까, 아 이러다 당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통합 후보를 만들어 내는 데 가장 적임자다,라는 그런 확신이 들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운갑>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신예 열풍이라고 해야 하나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예비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로 통과를 했습니다.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또 거기서 나온 민심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변해 달라, 이런 민심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민심 잘 받아들이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그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고, 우리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또 그것을 당이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정운갑>경선 열기가 고조되면서 계파 논란도 한창입니다. 현재 국민의힘 당권 경쟁을 둘러싼 계파 논란,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나경원>계파 논란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 후보를 만들 수 있는 통합, 후보 적임자에 관한 논란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나는 유승민 계의 대표 격인데,라고 하면서 인터뷰를 한 것이 있습니다. 1년 전에는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겠다 하는 인터뷰를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과연 당 대표가 특정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선호가 이렇게 강하면, 우리가 단일 후보를 만드는 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야권이 통합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문제였고요.

정운갑>이준석 전 최고 의원은요. 구 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나경원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과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나경원>저는 그거야말로 정말, 참 음모론 같은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원래 계파가 없는 정치인입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늘 계파가 없어서, 공천마다 힘들게 이 자리에 왔고, 친박이 공천할 때에는 공천을 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 중요한 것은, 사실, 본인이 어떻게 공정하게 관리를 하는지 이야기를 해야 되는 데, 느닷없이 구 친박 지원 운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운갑>나 전 의원은 비전 발표에서 당의 확장성을 강조했는데, 어떤 방안을 염두에 둔 겁니까?

나경원>지금 이제 당이 어떤 세대만 갇혀도 안 되고, 어떤 지역에만 갇혀도 안 되고, 우리 당이 가치적으로 다양하게 또 우리가 그동안 외면했었던 것으로 인식되는 환경, 인권, 이런 가치에도 좀 더 더 관심을 갖고, 또 계층도 좀 더 확장적으로 우리가 다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확장성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운갑>일각에서는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야기하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이 궁금합니다.

나경원>저는 세대교체 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정권 교체이다, 세대교체의 변화 같은 게 신선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4.7 재보궐 선거도 그렇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도 보면요. 지난번 그렇게 엄혹한 시절에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득표율 보다 홍준표, 안철수 후보 득표율 합계가 더 높았습니다. 이번 4.7 재보궐 선거의 승리 요인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안철수 당과의 문제, 윤석열 전 총장, 최재원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를 다 통합해서, 아울러서, 우리가 단일 후보를 만들어 가야 되는 거거든요.

정운갑>이번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분들이 모두 하나같이 ‘내가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반드시 영입할 것이다 이 점을 강조하던데요. 이 문제가 국민의 힘 당 대표 선거에서 최대 쟁점입니까?

나경원>이게 이제, 야권 통합, 야권 단일화 대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시겠죠? 저는 그게 중요한 포인트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도 역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많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해야 될 일들, 그렇게 해서, 단일후보를 만들어가는 것, 반드시 하겠단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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