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날도 승부를 가리기에는 9이닝으로는 부족했지만 마지막에는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11-8로 이겼다. 이 승리로 34승 19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27승 24패.
8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6타수 무안타 1득점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194로 떨어졌다. 7회 무사 1, 2루, 8회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는 조금 아쉬웠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펜스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이날도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밀워키 원정부터 시작해서 4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가졌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샌디에이고가 12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서 윌 마이어스가 우측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휴스턴 우익수 카일 터커가 펜스 위로 글러브를 뻗어봤지만, 간발의 차로 놓쳤다. 대신 공을 잡은 성난 애스트로스팬이 공을 필드로 집어던졌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4회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다르빗슈는 5회에는 1사 1만루에서 채즈 맥코믹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연달아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2루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6회에는 크레이그 스타멘이 피안타 2개로 1사 1, 3루에 몰린 상황에서 가렛 스텁스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한 점을 더 허용했다.
5회까지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5 1/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를 공략하지 못해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6회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 땅볼 아웃으로 한 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득점이라도 내면 다행이었다. 7횡는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2루타를 시작으로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사 1, 2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우전 안타, 윌 마이어스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휴스턴 벤치는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라이언 프레슬리에게 4아웃 세이브를 맡기는 승부수를 택했다. 프레슬리는 8회를 마무리했지만, 9회 2사 이후 마차도를 볼넷,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내보내며 장작을 쌓았다.
그리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었다. 1-1 카운트에서 3구째 패스트볼이 높은 코스에 들어온 것을 그대로 강타했다. 맞는 순간 미닛메이드파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넘어갔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다시 동점.
타티스 주니어의 이 결정적인 한 방은 이날 승부를 혼돈으로 몰고갔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10회초 샌디에이고가 먼저 득점했다. 무사 1, 3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병살타로 주자 한 명이 들어왔다. 승부치기가 도입된 연장에서 한 점으로는 부족했다. 바로 이어진 10회말 구원 등판한 마크 멜란슨이 첫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바로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를 극복하며 11회로 남어갔다.
10회초 마지막 타자로 아웃된 김하성이 11회초 2루에 나갔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1득점에 그쳤다. 11회말 휴스턴은 2사 3루에서 패스드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오스틴 애덤스는 경기 종료까지 스트라이크 1개를 남기고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은 12회 무너졌다.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랄프 가르자 주니어가 패전투수가 되며 빅리그의 쓴맛을 봤다. 11회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애덤스가 승리투수, 미겔 디아즈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날도 승부를 가리기에는 9이닝으로는 부족했지만 마지막에는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11-8로 이겼다. 이 승리로 34승 19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27승 24패.
8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6타수 무안타 1득점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194로 떨어졌다. 7회 무사 1, 2루, 8회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는 조금 아쉬웠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펜스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이날도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밀워키 원정부터 시작해서 4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가졌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샌디에이고가 12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서 윌 마이어스가 우측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휴스턴 우익수 카일 터커가 펜스 위로 글러브를 뻗어봤지만, 간발의 차로 놓쳤다. 대신 공을 잡은 성난 애스트로스팬이 공을 필드로 집어던졌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4회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다르빗슈는 5회에는 1사 1만루에서 채즈 맥코믹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연달아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2루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6회에는 크레이그 스타멘이 피안타 2개로 1사 1, 3루에 몰린 상황에서 가렛 스텁스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한 점을 더 허용했다.
5회까지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5 1/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를 공략하지 못해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6회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 땅볼 아웃으로 한 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득점이라도 내면 다행이었다. 7횡는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2루타를 시작으로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사 1, 2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우전 안타, 윌 마이어스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휴스턴 벤치는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라이언 프레슬리에게 4아웃 세이브를 맡기는 승부수를 택했다. 프레슬리는 8회를 마무리했지만, 9회 2사 이후 마차도를 볼넷,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내보내며 장작을 쌓았다.
그리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었다. 1-1 카운트에서 3구째 패스트볼이 높은 코스에 들어온 것을 그대로 강타했다. 맞는 순간 미닛메이드파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넘어갔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다시 동점.
타티스 주니어의 이 결정적인 한 방은 이날 승부를 혼돈으로 몰고갔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10회초 샌디에이고가 먼저 득점했다. 무사 1, 3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병살타로 주자 한 명이 들어왔다. 승부치기가 도입된 연장에서 한 점으로는 부족했다. 바로 이어진 10회말 구원 등판한 마크 멜란슨이 첫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바로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를 극복하며 11회로 남어갔다.
10회초 마지막 타자로 아웃된 김하성이 11회초 2루에 나갔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1득점에 그쳤다. 11회말 휴스턴은 2사 3루에서 패스드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오스틴 애덤스는 경기 종료까지 스트라이크 1개를 남기고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은 12회 무너졌다.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랄프 가르자 주니어가 패전투수가 되며 빅리그의 쓴맛을 봤다. 11회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애덤스가 승리투수, 미겔 디아즈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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